‘호텔제국 매리엇’ 이끈 소렌슨 CEO 별세

이은택 기자 입력 2021-02-18 03:00수정 2021-02-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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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부인 CEO… 코로나때 연봉 반납
세계 최대 호텔체인 매리엇을 이끈 어니 소렌슨 매리엇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췌장암으로 15일(현지 시간) 사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향년 63세.

소렌슨은 1927년 매리엇 가문이 창업한 후 줄곧 가족경영 체제를 고수한 이 회사에 2012년 최초의 외부인 CEO로 취임했다. 2016년 라이벌 하이엇을 따돌리고 스타우드 호텔체인을 136억 달러(약 15조 원)에 인수해 매리엇을 세계 최대 호텔체인으로 만들었다. 2019년 미 경영매체 치프이그제큐티브가 선정한 ‘올해의 CEO’로도 뽑혔다. 매리엇은 세계 130개국에서 리츠칼턴, W, 웨스틴, 셰러턴 등의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소렌슨은 2019년 췌장암 2기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 치료와 CEO 업무를 병행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암 투병 중 쇠약해진 상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임직원을 격려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연봉 전액 반납을 선언했다. 그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백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소렌슨은 1958년 일본에서 미국인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7세 때 미국으로 돌아왔고 미네소타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1996년 당시 고객이었던 매리엇 가문에 발탁돼 호텔업계에 입성했고 이후 승승장구했다. 이사회 의장인 J W 매리엇 주니어는 “특별한 경영자 이상의 사람이었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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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소렌슨#ceo#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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