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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 판결 억울하지만 승복”
동아일보
입력
2018-02-19 03:00
2018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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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제영화제서 심경 밝혀
“저 역시 한 인간으로서 영화가 폭력적이라도 제 삶은 그러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화와 비교해 제 인격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15일(현지 시간) 개막한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58·사진)이 현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불거진 ‘여배우 폭행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감독의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영화제 비경쟁부문인 ‘파노라마 스페셜’에 초청됐다.
김 감독은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여배우의 뺨을 때리고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한 혐의로 지난해 고소당했고, 최근 법원은 폭행 혐의만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김 감독은 여배우 폭행 사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많은 스태프가 보는 가운데 연기 지도 리허설 과정에서 발생했고, 당시 스태프가 그런 상황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없었다”며 “연기 지도 과정에 대해 그분과 해석이 달라 일어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억울하지만 승복한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시스템과 연출 태도를 바꿨고, 많이 반성했다. 4년 전 일이 이렇게 고소 사건으로 이어진 것이 유감스럽다”고도 덧붙였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베를린 국제영화제
#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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