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주관으로 열린 시상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이장무 KAIST 이사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와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 라르스 텔란데르 전 노벨화학상 위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이 회장은 매년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애정을 쏟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참석했다.
올해는 이 부회장이 구속 재판 중이라 참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최근 리움미술관장직에서 물러난 홍라희 여사 역시 외부 일정을 자제해 나머지 가족들 모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축하 만찬과 기념음악회 등으로 이어지던 식후 행사도 생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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