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공급국그룹(NSG) 총회, 20일 서울 신라호텔서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6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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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개발 전용물자 수출 차단 사례 등 각국 정보교환

원자력공급국그룹(NSG) 총회가 20일부터 5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NSG는 원자력 관련 물질, 장비, 기술이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되도록 관리하는 수출통제체제다. 1978년 설립돼 48개국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1995년 가입했으며 2003년 의장국을 처음 맡은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의장국을 수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총회 기간에 참가국들은 최근 확산 동향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실제 수출통제체제가 어떻게 집행되는지 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규 회원국 가입 논의도 심도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이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각국 정보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그 동안 수출통제 성과와 미비점 등을 비공개로 논의한다. 이 당국자는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북한의 물자 조달체계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3일 오전 특별연설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NSG 회원국들이 북한 핵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물자들의 통제조치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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