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협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내년에 한국 시의 세계화를 위한 세계시인대회를 열고자 합니다.”
최근 제41대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선출된 최동호 시인(68·사진)은 5일 서울 청계천로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세계시인대회와 함께 극도의 대치 상황에 처한 남북의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시인대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57년 창립된 한국시인협회는 유치환 김춘수 조지훈 박목월 등 대표적인 시인들이 역대 회장을 맡았다.
최 회장은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에서 보듯 나날이 좁아지는 인간의 영역을 지키고 살려나가기 위해선 인간의 영역인 시가 할 수 있는 창조적 역할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분열과 극단을 해소해주는 것이 문화예술이고 시”라고 설명했다.
시인협회는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서로에게 주는 시를 쓰도록 하는 ‘사랑의 시 쓰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시인협회 회원들이 모교를 방문해 시 창작을 지도하고 시 낭송회를 개최하는 문화 행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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