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명장의 길, 장애는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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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기능올림픽 6연패 쾌거
첫 도입 ICT-용접-미용 등서도 金, 금14 은8 동2… 대만 2위, 中3위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폐막식장의 한국 선수단. 고용노동부 제공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폐막식장의 한국 선수단. 고용노동부 제공
장애인기능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종합우승과 함께 대회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23∼2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정규 직종 기준)를 따내며 종합우승(메달 집계 기준)을 차지했다. 한국은 1981년 일본 대회 첫 출전 이후 총 9번 참가해 7번째 종합우승과 함께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강력한 경쟁국이던 대만이 금 5개, 은 4개, 동 1개로 2위를 차지했고 금 5개, 은 2개 동 6개를 얻은 중국은 3위에 올랐다.

귀금속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김정범 씨는 “어릴 적부터 저를 업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사랑으로 길러 주신 할머니께 금메달을 드리겠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귀금속 분야의 최고 명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특히 목공예 직종에서 4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6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컴퓨터정보통신, 용접, 미용, 안경 제작 직종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보낸 축전을 통해 “일곱 번째 종합우승을 달성한 선수단의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지금의 열정과 꿈을 살려 능력 중심 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1981년부터 시작돼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메달 획득자에게는 각각 5000만 원(금), 2500만 원(은), 1700만 원(동)의 상금과 훈·포장이 수여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장애인기능올림픽#6연패#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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