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성실 납세자들에게 이같이 고마움을 표시했다. 국세청 개청 50주년이기도 한 이날 기념식에는 모범납세자 훈·포장 수상자와 정부 관계자 등 1100명이 참석했다.
산업훈장 가운데 가장 등급이 높은 금탑산업훈장은 전순표 세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받았다. 기재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충 방제 기술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성실 납세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조남성 삼성SDI 대표와 최병선 신라공업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조덕선 사랑방미디어 대표 등 4명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배우 조인성 최지우 씨는 대통령표창을 받으며 2016년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세금을 많이 낸 기업에 수여하는 ‘고액 납세의 탑’은 SK하이닉스(국세 7000억 원 탑), KCC, 아모레퍼시픽, 현대위아(이상 국세 1000억 원 탑) 등 4곳이 받았다. SK하이닉스는 1995년 법인세를 납부한 이후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적자가 쌓이면서 무려 19년간 법인세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SK그룹으로 인수된 이듬해(2013년) 3조3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2014년 1분기(1∼3월)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며 세수(稅收)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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