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이어 서해NLL 사수 명받았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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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차녀 최민정 중위, 1월말부터 2함대 전투전대 근무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둘째 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24·사진)가 해외 파병에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일 해군에 따르면 최 중위는 지난해 12월까지 아덴 만 파병 부대인 청해부대에서 6개월간 근무한 뒤 올 1월 말 해군 2함대사령부의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았다. 해군 2함대사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은 서해 NLL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다.

최 중위는 전투전대장을 보좌하는 통신관으로 근무 중이다. 전투전대장의 지시를 예하 함정들에 알리고, 정보 수집과 통신 체계 운용을 담당하는 역할이다. 평소에는 전투전대 본부에서 육상 근무를 하다가 해상 훈련과 작전 시에는 전투전대장과 함께 함정을 타고 NLL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한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최 중위는 아덴 만 파병 기간 중 한국형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4400t)에 올라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다. 군 관계자는 “최 중위는 ‘재벌가의 딸’이라는 이유로 주목받길 원하지 않는다”며 “항상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묵묵히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최태원#최민정#서해n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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