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미술-토크쇼 어우러진 축제로 독도 알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바다와 섬의 앙상블’ 이함준 대표, 28일부터 高大박물관과 공동진행

“한국의 문화예술가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독도를 알리고 표현한다면 굳이 ‘우리 영토’라는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독도와 동해를 주제로 문화예술활동을 펼쳐온 ‘앙상블 라 메르 에 릴(바다와 섬의 앙상블)’의 이함준 대표(전 국립외교원장·62·사진)는 이달 말 독도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앙상블 라 메르 에 릴은 2012년 5월 창립돼 현재 1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행사의 특징은 미술 음악 학술이 어우러지는 축제 형식으로 치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모두 고려대박물관과 공동으로 치른다.

10월 28일부터 12월 13일까지 고려대박물관에서 이종상 예술원 회원과 북한 작가로서 독도를 그린 선우영 등 3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독도·동해 특별기획전인 ‘독도 오감도(五感圖)’를 개최한다.

이 기간에 국제해양법학회 세미나(11월 18일), 일본사학회 세미나(11월 21일), 한국문화포럼 세미나(11월 25일) 등 독도 관련 학술행사도 같은 곳에서 진행한다.

또 학술행사가 열리는 날에 맞춰 독도의 자연과 사계 등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18일과 25일에는 ‘5가지 소리의 독도, 오감도’, 21일에는 ‘신세계로부터’라는 제목으로 독도 음악과 다양한 클래식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된다.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선 앙상블 라 메르 에 릴의 제6회 정기연주회도 열린다.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핀란디아’를 통해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염원했던 것처럼 독도 문제도 문화로부터 풀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지방 및 해외에서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바다와 섬의 앙상블#독도#이함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