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 소멸… 홈쇼핑서 대박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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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의 최고경영인상]멈스전자/창의혁신경영 부문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 아닌 ‘소멸’시키는 제품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멈스전자(대표 이세영)는 ‘창의혁신 경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회사의 음식물처리기 ‘멈스’는 롯데홈쇼핑 상반기 ‘best of best’ 상품으로 선정되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롯데홈쇼핑 런칭 이후 방송 14회 만에 예약판매 2만5000대를 기록해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세영 대표
이세영 대표
약 8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 멈스는 미생물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소멸시키는 제품으로 기존 제품의 단점이었던 소음 및 악취 문제 등을 해결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2차 처리가 필요 없는 편리성, 그리고 누진세를 적용해도 월 300원 정도의 저렴한 전기료가 강점이다. 멈스전자는 2004년부터 미생물을 이용한 음식물 분해 소멸기를 연구해왔다. 국내외에서 20여 개의 특허를 취득 및 등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생물 방식 소멸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 인증도 받았다. 멈스전자는 신용보증기금이 세계 일류 기술을 가진 기업을 뽑아 지원하는 ‘퍼스트 펭귄’ 사업의 2호 선정기업이기도 하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212개 지사를 구축했다. 멈스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현재 세종시 첨단산업단지 내 3만3000㎡(약 1만 평) 부지에 R&D센터와 제조시설을 구축 중이다. 2019년까지 총 321억 원이 투입된다. 이세영 대표는 “음식물 쓰레기 수집과 운반, 처리를 위해 연간 소요되는 정부예산은 약 25조 원”이라며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위생적이고 편리한 주방문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가정용 신규 모델 및 상업용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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