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첫발 내디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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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문화교류” 26國 87개大 참여… 초대 의장에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참석자들이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교류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 참석자들이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교류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이 22일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첫발을 내디뎠다. SUN은 실크로드(비단길·고대 통상 교역길)에 위치한 나라의 대학들이 연대해 동서양 평화적 문화 교류의 상징인 실크로드 정신을 회복하고 역사적 가치를 연구하기 위해 만든 국제기구다. 학술과 문화 예술 체육 분야의 교류를 비롯해 대학생 국제자원봉사, 실크로드 횡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체코 카자흐스탄 터키 등 26개국 59개 도시의 87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개회사에서 “세계적인 대학들이 소통과 공존 번영의 정신인 실크로드 연구 협력의 틀을 구체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 천년 전 신라인들이 실크로드를 오가며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듯 SUN이 문화 융성의 불꽃을 전 세계에 환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SUN은 참여 대학 총장협의회와 세계실크로드학회, 세계실크로드대학생연합 등 3개 산하 기구를 출범시키고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SUN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실크로드 연구가 세계 평화의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은 24일까지 ‘실크로드학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여는 한편 실크로드 나라 홍보와 전통 문화 체험 등을 선보이는 대학생 문화 박람회를 개최한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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