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교수 “집중-배려-도전… 좋은 습관은 성공의 어머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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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국제회의 통역사 최정화 교수 ‘…습관 10C’ 펴내

“더듬거리는 영어로 ‘지금 당신이 사용하는 말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던 것이 프랑스어와의 첫 인연을 만들었죠.”

한국 최초의 국제회의 통역사인 최정화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교수(60·사진)가 삶의 이야기와 명사와의 만남을 다룬 에세이집 ‘내 삶을 디자인하는 습관 10C’를 냈다. 21일 만난 최 교수는 “중학교 2학년 때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알아들을 수 없는 아름다운 말이 들려와 참을 수가 없었다”며 “그 호기심이 내가 원하는 일을 찾게 해줬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1900회 이상의 국제회의에서 통역을 했고 2003년 한국인 여성 최초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같은 해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을 설립해 민간 외교사절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미지상을 만들어 매년 한국을 알리는 데 공로가 컸던 인물에게 상을 주는데 올해엔 중국 여배우 탕웨이 등이 수상했다.

최 교수는 집중(Con-centration) 배려(Care) 도전(Challenge) 등 알파벳 ‘C’로 시작하는 10가지 긍정적인 습관을 책에 담았다. 그가 2007년 만난 피아니스트 김선욱 씨는 커다란 가방에 거장들의 공연 DVD를 가득 채워 갖고 다니며 연주가 없을 때는 듣고 또 들었다. 최 교수는 “일가를 이룬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다걸기(올인)’ 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최정화#통역사#습관 10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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