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이재용 父子 국내 富者 나란히 1,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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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회장 삼성SDS 상장후 껑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자(父子)가 국내 부자 순위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오랫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고 이 부회장은 9월까지만 해도 5위였다가 삼성SDS 상장 이후 2위로 뛰어올랐다.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이 회장의 재산은 122억 달러(약 13조5420억 원)로 세계 92위였다. 이 회장은 국내 자산가로는 유일하게 세계 100위 안에 들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 부회장은 62억 달러로 세계 224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9월에 세계 360위 수준이었지만 지난달 14일 삼성SDS 상장 이후 보유 주식 가치가 크게 올라 세계 300위 안으로 진입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을 11.25%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국내 부자 순위에서 이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61억 달러(약 6조7710억 원)의 재산으로 세계 229위에 올랐다. 서 회장은 지난달 세계 200위 안쪽으로 진입하며 국내 2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3위로 밀렸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8억 달러의 재산으로 245위를 차지했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78억 달러)였다.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98억 달러),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727억 달러)이 차지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이건희#이재용#삼성 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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