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서 북한군 전차를 격멸하는 데 큰 전공을 세운 조달진 육군 소위(1928∼2008·사진)가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6사단 19연대 3대대 소총수로 복무하던 조달진 당시 일병은 1950년 6월 28일 강원 홍천 말고개전투에서 매복해 있다가 적 자주포와 T-34 전차에 제일 먼저 뛰어들어 해치를 열고 수류탄을 던져 전차를 폭파시켰다. 적 전차 10여 대를 파괴하고 40여 명의 병력을 격멸했다. 1950년 을지무공훈장을, 개전 이후 한국군으로는 최초로 미국 동성훈장을 받았다.
독립운동가 백초월 선생
승려로서 독립운동 역량을 모으기 위해 전국 사찰을 돌며 항일이념인 ‘일심교’를 전파한 백초월 선생(1878∼1944·사진)이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14세 때 출가한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활약한 한용운, 백용성 선생 등이 일제에 체포되자 승려독립선언서와 의용승군제를 추진했다. 이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군에 전달한 군자금을 모으고 용산역 ‘대한독립만세’ 격문 작성을 주도하다 일제에 체포됐고 옥중 순국했다. 국가보훈처는 10일 서울 진관사에서 선생의 뜻을 기리는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
6·25영웅 노종해 경감
‘6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내평지서 전투에서 북한군의 진군을 저지하다 산화한 노종해 경찰 경감(1922∼1950·사진)이 선정됐다. 1950년 북한군 2군단은 6월 26일 강원 춘천으로 진격해 홍천과 경기 수원을 거쳐 국군의 퇴로를 차단할 계획이었다. 당시 노종해 경위는 화천에서 춘천으로 가는 국도 46호선 내평리 마을 한복판에 있던 내평지서의 지서장이었다. 노 경위는 경찰관 11명, 대한청년단 3명과 함께 1만 명이 넘는 북한군 제2사단과 1시간 이상 결사항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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