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는 전 세계 여성의 문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아프간 여권운동 마니자씨등 25명, 22일 할머니들 수요집회에 동참

“위안부 문제는 전 세계 여성의 일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여성 인권 활동가 바라키 마니자 씨(25·사진)에겐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남 일 같지 않다.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이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을 위해 수년간 싸워온 자신의 처지와 닮았기 때문이다.

마니자 씨를 포함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비정부기구 여성 활동가 25명이 12일 한국을 방문했다. 현재 이들은 이화여대가 주최하는 여성 인재를 위한 지도자 양성 과정인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또 이들은 22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도 참가한다.

마니자 씨는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들이 22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집회를 열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포기할 줄 모르는 그분들의 열정에 다시 한 번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또 “함께 얘기를 나누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위안부 문제도 전 세계 여성들이 연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