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6·25참전 기념공원 스코틀랜드에 문 열어

  • 동아일보

스코틀랜드의 6·25전쟁 참전 기념 공원 중앙에 세워진, 기와를 얹어 만든 한국 전통 양식의 건물. BBC 제공
스코틀랜드의 6·25전쟁 참전 기념 공원 중앙에 세워진, 기와를 얹어 만든 한국 전통 양식의 건물. BBC 제공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스코틀랜드 웨스트로디언 주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영국 용사를 기리는 공원이 문을 열었다고 영국 B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공원은 참전 용사들이 보면 한국의 풍경을 떠올릴 수 있는 작은 동산에 세워졌으며, 공원 중앙에는 한국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자리 잡았다. 건물에는 한국에서 목숨을 잃은 영국 군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1951년 열아홉 살의 나이로 전쟁에 참전했던 밥 클리랜드는 “너무나 많은 우리 동료들이 그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사람들이 고마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날 괴롭혔다”며 “참전 용사들의 친척과 친구들이 이곳을 찾아 6·25전쟁에 대해 생각하고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6·25전쟁 당시 영국군 사망자는 1100명에 이른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6·25참전 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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