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씨, 박태환 1년 5억 후원

  • 동아일보

수영 영웅 박태환(24·인천시청)이 마침내 스폰서를 찾았다. 1년에 5억 원을 지원받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같은 조건으로 1년 더 후원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박태환의 후원자로 나선 이가 눈에 띈다. 대기업 회장이 아니다. 직원 수가 20여 명인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온라인 강의 사이트이자 교육회사인 SJR기획의 우형철 대표.

우 대표는 교육계에선 연예인 못지않게 유명하다. 수리영역 최고의 스타강사이기 때문. ‘삽자루’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그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비타에듀 이투스 EBS 등에서 강의해 왔다. SJR도 삽자루 로마자 표기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 이후 스폰서가 끊겼다. 자비를 들여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우 대표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많은 학생들이 감동받고 용기를 얻었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홈쇼핑 출연이 오해라고 해도 국민 영웅에게 그런 오해가 생기는 상황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박태환#우형철#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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