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실패할 권한 보장해야 창조적 리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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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미래지식공유 콘퍼런스 열려

“원칙과 소신의 리더십이 중요한 건 맞지만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어야 한다.”(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창조 경제’의 출발은 개별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창조경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전상길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세계미래포럼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한 ‘제1회 미래지식공유 콘퍼런스’가 6일 서울 용산구 청파로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뉴 리더십의 조건’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이영탁 세계미래포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양극화가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의 최대 화두였다면 앞으로 2, 3년까지는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 시대의 리더십이 갖는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금은 기업 환경이나 국가 간 관계가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민주화, 복지,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요구가 리더에게 주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교수는 “휴대전화 세계 1위 업체였던 노키아는 CEO의 판단 착오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났다”면서 “이 시대의 리더는 큰 그림을 그리고 혁신적 파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상길 교수는 한국의 CEO들이 조직원의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 CEO들은 직원들에게 실패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하고, 각 부서 간 벽을 허물어 ‘교차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제1회 미래지식공유 콘퍼런스#창조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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