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바둑 사상 첫 6관왕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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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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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동경하던 23세 이야마 유타

‘재일교포 천재 바둑기사’인 조치훈 9단을 동경하던 일본 소년이 일본 바둑계 7대 타이틀 가운데 6개 타이틀을 거머쥐며 사상 첫 6관왕에 올랐다.

23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사진) 혼인보(本人坊)가 그 주인공. 이야마는 14일 열린 제37기 기세이(棋聖)전 7번 승부 제6국에서 조우(張허) 기세이를 197수 만에 물리치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야마는 기세이 혼인보 덴간(天元) 오자(王座) 주단(十段), 고세이(碁聖) 메이진(名人) 등 7대 일본 바둑 타이틀 가운데 메이진을 뺀 6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야마는 2009∼2011년 메이진 타이틀을 보유한 적이 있어 7대 타이틀을 모두 제패한 기사가 됐다. 통산 성적은 429승152패.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어릴 때 조치훈 9단을 동경했다”며 “이번 뉴스로 바둑에 흥미를 갖고 이야마 유타처럼 되고 싶다는 어린이가 한 명이라도 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조치훈#이야마 유타#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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