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수난의 해… 취재현장서 최소 67명 피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언론인보호위 연례 보고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올 한 해 취재 현장에서 숨진 언론인이 최소 67명에 이른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CPJ는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언론인 피살 사건은 시리아 소말리아 파키스탄 브라질 등 폭력사태 및 총격전 현장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CPJ 보고서는 공식 집계된 67명의 사망자 이외에 올해 숨진 언론인 30명에 대해 업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PJ는 “언론인 희생자는 12월 중순까지 집계한 것으로 피살 원인은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며 “2012년은 1992년부터 언론인 희생자를 집계한 이래 사망자가 가장 많은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내전 중인 시리아로 나타났다. 4명의 외국 특파원을 포함해 시리아 기자 등 총 28명이 숨졌다.

지금까지 언론인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74명이 숨진 2009년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필리핀 마긴다나오 대학살 사건 때 피살됐다.

파리에 본부를 둔 언론인 인권보호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자체 집계에서 올해 숨진 언론인이 88명이며 1995년 언론인 희생자 집계 이래 가장 많다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언론인보호위#시리아#소말리아#파키스탄#브라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