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日, 우키시마호 침몰 진실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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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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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노동 한국인들 태운 배, 고의 폭침 정황 증언 많아” 日 대사관 앞서 기자회견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은 9일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의, 독도에 의한, 독도를 위한 청소년들의 외침’이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은 9일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의, 독도에 의한, 독도를 위한 청소년들의 외침’이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최근 독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 영토·역사 인식 문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고교생들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를 짚고 나섰다.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소속 중고교생 50여 명은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키시마(浮島)호 사고에 대해 일본의 공개적인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의 정황과 수많은 증언이 이 사고가 일본에 의한 고의적인 폭침이라는 것을 시사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은 진상 규명에 대한 모든 시도를 저지하며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아오모리 현의 군사시설에서 강제노동을 했던 한국인 노동자와 가족을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던 중 교토 인근 마이즈루(舞鶴) 항에 기항하려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이들은 또 “일본은 독도에 대한 한국의 권리를 즉각 인정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해 지난날의 과오를 바로잡길 바란다”며 “일본 정부는 일본 청소년들에게 과거 역사를 바르게 가르쳐 역사 왜곡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은 전국의 중고교생 3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한일관계#역사왜곡#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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