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性자유 외친 헬렌 브라운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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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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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31년간 편집장

여성 월간지 코스모폴리탄의 편집장이자 여성들의 성적 자유를 주창했던 헬렌 브라운 씨(사진)가 1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광고 카피라이터였던 브라운 씨는 혼자 사는 여성도 자유롭게 섹스를 즐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섹스와 독신 여성’이 1962년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뒤 주목받았다. 그의 책이 출판된 이후 여성의 성적 쾌락에 대한 관심도 고조됐다. 그는 2006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섹스와 독신 여성’의 의미를 침실에서의 남녀 간 ‘균형’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씨는 1965년부터 31년간 편집장을 맡은 코스모폴리탄을 전 세계 독신 여성들의 ‘바이블’로 만들었다. 코스모폴리탄은 현재 100여 개국에서 35개 언어로 출판되고 있다. 뚱뚱해지면 성적 매력을 잃는다고 생각한 브라운 씨는 평생 몸무게를 45kg(키 163cm)으로 유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헬렌 브라운#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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