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이선경 씨 美 핫도그 먹기 대회 2연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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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에 45개 ‘꿀꺽’ 본인기록 깨

달걀 닭고기 컵케이크 등 다양한 음식 먹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블랙위도(black widow·검은 과부 거미)’란 별명을 얻은 한국계 미국인 이선경(미국명 소냐 토머스·45) 씨가 미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AP통신은 4일 “뉴욕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대회의 여성 부문에 참가한 이 씨가 10분 동안 45개를 먹어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그가 먹은 40개였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1997년 이민 간 이 씨는 2003년 먹기 대회에 데뷔해 두각을 나타냈다. 삶은 달걀은 6분 40초 동안 65개, 닭날개 튀김은 12분 만에 183개를 먹은 기록도 있다. 블랙위도는 키 164cm, 몸무게 45kg으로 왜소한 체격인 이 씨가 다른 먹기 대회에서 남성도 여러 차례 이기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특성에 빗대 붙여진 별명이다.

이 씨는 이날 우승한 뒤 “내년엔 46세가 되니 핫도그 46개를 먹어 오늘의 기록을 갈아 치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남성 부문에서는 ‘조스’라 불리는 조이 체스넛 씨(28)가 핫도그 68개를 먹어치우며 6연패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이선경#미국 핫도그 먹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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