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교인들 한국서 ‘화합의 법회’…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

  • Array
  • 입력 2012년 6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11∼16일 여수에 10만명 참석

지난해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25차 세계불교도우의회. WFB 한국대회 제공
지난해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25차 세계불교도우의회. WFB 한국대회 제공
세계 불교인들이 화합을 다짐하는 제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인 11∼16일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다. 1990년 이후 22년 만의 국내 개최다.

이 대회는 ‘21세기의 불교생태환경사상과 수행’을 주제로 진행되며 40개국의 불교 지도자 500여 명과 불교 신자 10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대표자 회의에 이어 오후 4시 반 흥국체육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13일 오후 2시 진남경기장에서는 2만여 명이 참석해 오계(五戒) 등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세계고승수계대법회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고산 스님 등 원로 스님과 해외 고승들이 전통 불교 양식에 따라 법회를 봉행한다.

대회 중에는 학술, 환경, 비즈니스 포럼도 예정돼 있다. 11일 환경포럼은 도법 스님과 태국 사마나포풋 잔타세도 스님의 대담으로 진행되며, 13일 학술포럼은 ‘불교가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폴 넘리치, 카르마 렉셰 초모 등 불교 석학들이 토론을 벌인다. 문화행사로는 이 대회를 기념해 제작한 창작뮤지컬 ‘카르마의 노래’가 14, 15일 오후 7시 반 흥국체육관에서 초연된다.

대회 집행위원장인 진옥 스님은 “여건이 맞지 않아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지 못했지만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를 지낸 삼동 린포체의 대회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www.wfb26korea.org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세계불교도우의회#불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