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앞둔 동기 5명 “6개월 복무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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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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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관측소(GOP) 경계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군 복무를 6개월 연장한 박상권 김기덕 서보훈 서준모 김한길 전문하사(왼쪽부터). 육군 제공
최전방관측소(GOP) 경계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군 복무를 6개월 연장한 박상권 김기덕 서보훈 서준모 김한길 전문하사(왼쪽부터). 육군 제공
같은 부대의 육군 병사 5명이 최전방관측소(GOP) 경계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군 복무를 6개월 연장했다. 경기 연천군의 육군 28사단 예하 GOP대대의 같은 중대에서 근무하는 김기덕(23) 김한길(24) 박상권(22) 서보훈(23) 서준모 전문하사(22)가 그 주인공.

입대 동기인 이들은 이등병 시절인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에 늠름히 대응한 해병대원들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고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마치자’고 결의했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우수한 훈련성적으로 모두 ‘전투프로’ 자격을 취득하는 한편 남다른 동료애를 발휘해 다른 장병의 귀감이 됐다고 부대 측은 전했다.

이들은 전역을 한 달 앞둔 지난달 군 복무를 6개월 연장하기 위해 ‘전문하사’에 지원해 최근 임용됐다. 부대의 GOP 경계작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5명이 한꺼번에 전역하면 동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하사는 전역 예정자가 6개월에서 1년간 120만∼180여만 원의 월급을 받고 하사로 임관해 연장 복무하는 제도다.

김기덕 전문하사는 “동고동락한 동기들과 끝까지 GOP 작전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부대는 이들을 ‘무적태풍용사’로 선정하고 포상휴가를 주기로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최전방관측소#입대 동기#전문하사#연장 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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