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완서 인문학 미래 키운다

  • 동아일보

유족 기부한 유산 13억여원
서울대, 신진연구자 위해 사용

지난해 1월 타계한 박완서 작가(사진)의 유족이 서울대에 기부한 유산 13억여 원이 국내 인문학 분야 신진 연구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서울대 인문대는 “박 작가의 유지를 받들어 미래의 한국 인문학을 이끌어 갈 신진 연구자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제1회 박완서기금 연구펠로와 박사과정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문대 측은 연구펠로의 경우 인문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1년에 한 명을 선정해 2년간 월 250만 원(연 3000만 원)과 서울대 인문대의 연구실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사과정 장학생은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하고 있는 신진 인문학자를 대상으로 1년에 한 명을 선정해 1년간 월 1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접수는 3월 31일까지. 선발 대상은 국내 대학의 모든 신진 인문학 연구자로 서울대에서 학위를 받거나 공부한 학생에 국한되지 않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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