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에 이준 열사 동상,법관양성소 1기 졸업 기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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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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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는 전신인 ‘법관양성소’를 1기로 졸업한 이준 열사(1859∼1907·사진)를 기리는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작은 최인수 서울대 미대 조소과 교수가 맡았다. 높이 2m의 단상 위에 2.2m 크기의 입상으로 세워지게 된다. 이 열사는 1895년 11월 세워진 법관양성소를 1기로 졸업한 뒤 현재 검사에 해당하는 한성재판소 검사시보(당시 검사는 재판소 소속)로 임명됐다. 법관양성소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경성법학전문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1926년에 설립된 경성제대 법학과와 양립하다 1946년 서울대가 세워지면서 서울대 법대로 통합됐다. 법대 관계자는 “이 열사는 법률가를 넘어 특사로 활동하며 국가의 지도자 역할까지 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1907년 고종 황제의 특명을 받은 이 열사는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다 일본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같은 해 7월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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