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사 국군 2명, 61년만에 고향서 추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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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입대 같은 소대서 전투
정우상 조용수 하사 신원 확인

6·25전쟁에 같은 소대원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한 국군용사 2명이 추석을 앞두고 61년 만에 가족 품에 안겼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951년 5월 대관령전투에서 무공을 세우고 산화한 정우상, 조용수 하사의 유해를 수습해 고향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두 사람은 1950년 9월 경남 통영에서 함께 입대해 국군 수도사단 1연대 3대대 11중대 2소대에 배속돼 원산탈환전투 등에 참가했다. 1951년 5월 22일 수도사단은 남하하는 중공군과 대관령에서 격전을 치렀고 두 사람도 결사항전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전사한 고인들의 유해는 강원 평창의 대관령 전투 현장에 남겨졌다가 올해 5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36사단 장병들에게 유품과 함께 발견됐다.

박신한 유해발굴감식단장(육군 대령)은 “같은 날 입대해 같은 소대에서 싸웠던 국군 전사자의 신원이 동시에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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