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재능 나눔’ 달려갑니다

  • 동아일보

지휘자 정명훈, 성악가 조수미, 사진작가 김중만…
문화부 100명 명예교사 위촉… 희망자들에 450회 강연 공연

“지휘자 정명훈, 성악가 조수미, 사진작가 김중만, 작가 김훈 씨 등 문화예술계 스타들이 직접 찾아가 강의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작가 이문열, 가수 인순이, 영화감독 이명세 씨 등 100명을 올해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위촉했다. 위촉된 예술가들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450회의 강연, 공연, 해설 등의 재능 나눔 활동에 참여한다.

25일에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을 맡았던 지휘자 서희태 씨가 경기 파주시 파주노인복지관에서 ‘사랑의 바이러스 콘서트’를 연다. 27일에는 목수이자 미술평론가인 김진송 씨가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에서 ‘상상력 특강’을, 28일에는 화가 김선두 씨가 경기 안성시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미술교사들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교실’을 연다.

가수 인순이 씨는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가수 김창완 씨는 교도소 재소자를 위해 밴드 연주 등으로 재능을 나눌 예정이다.

명예교사 사업은 2009년 사물놀이패를 이끈 김덕수,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 등 예술인 17명이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지역주민, 군부대 장병, 소년원생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일정이 바쁜 스타 문화인들이 나눔 활동에 동참한 것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예술의 힘, 문화의 힘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중 명예교사의 재능 나눔 일정 확인과 참가 신청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arte.or.kr/specialday)에서 가능하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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