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관이 지진피해 미야기현 홍보대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4일 03시 00분


외교통상부 윤희찬 서기관
3년간 센다이 근무로 인연

외교통상부 재외국민보호과에서 일하는 윤희찬 서기관(48·사진)이 지난달 16일 일본 미야기 현의 홍보대사인 ‘해외 꿈 대사(海外夢大使)’로 위촉됐다. 2008년부터 3년 동안 주센다이 한국총영사관에 근무한 윤 서기관은 올해 2월 말 귀임하기 직전 무라이 요시히로(村井嘉浩) 미야기 현 지사로부터 “우리 현을 잊지 말고 홍보대사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윤 서기관은 귀임 후 열흘 뒤인 지난달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자 곧바로 신속대응팀 소속으로 센다이 시와 미야기 현에 급파됐다. 무라이 지사 등은 다시 돌아온 윤 서기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홍보대사 위촉패와 명함 300장을 챙겨 줬다. 18일 귀국한 윤 서기관은 “미야기 현이 빨리 옛 모습을 되찾길 바라면서 홍보대사로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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