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난생처음 본 오케스트라 공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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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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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소년원 학생들에
해설이 있는 음악회 열어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4일 오후 경기 의왕시 고천동 서울소년원 대강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4일 오후 경기 의왕시 고천동 서울소년원 대강당에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24일 오후 경기 의왕시 고천동에 있는 고봉중고교(서울소년원) 대강당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소년원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방문한 것.

고봉중고교 학생을 비롯해 인근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 학생과 멘터,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주페의 ‘경기병 서곡’ 등 주옥같은 클래식 음악 8곡을 경기필하모닉 구자범 상임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감상했다.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에서 제과·제빵기술을 배우고 있는 김모 양(17)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을 봤다”며 “생소한 클래식 음악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어 무척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소년원 학생들과 함께 연주회를 관람한 뒤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의 아름다움을 가슴 깊이 담아두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꿈과 희망을 키우는 멋진 청소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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