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동아출판사 창업주 ‘김상문’ 씨

  • Array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동아전과’ ‘완전정복’ 최강 참고서로 키워

‘동아전과’ ‘동아수련장’ 등을 발행한 동아출판사 창업주 김상문 씨(사진)가 6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15년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 동아출판사를 설립했다. 그해 발행한 ‘신생국어독본’은 광복 후 초중등학교 교과서 간행의 효시가 됐다.

동아출판사는 1953년 ‘동아전과’와 ‘동아수련장’을 발행하기 시작해 국내 참고서 시장을 석권했다. 1958년 나온 ‘동아국어대사전’은 국내 최초로 월부 판매를 시도해 20만 부 넘게 팔렸다. 동아출판사는 1971년 ‘완전정복’ ‘동아 프라임 영한사전’ 등을 발행하며 사전류와 중고교 검정도서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동아출판사는 1984년에는 ‘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 30권을 완간했는데, 이와 관련해 무리한 투자로 자금 압박에 처해 1985년 두산 계열사로 편입됐다. 고인은 1983년 보관문화훈장과 제1회 출판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장수 비결을 담은 ‘100살 자신 있다’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유족으로는 장남 윤진(사업), 차남 병진(사업), 삼남 광진(사업), 딸 은주 씨(재미) 등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일 오전 7시. 02-3410-6908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