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성이란 불변의 진리 늘 가슴에 간직하길…”

  • Array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2011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8명 시상식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 왼쪽부터 손보미 안정희 송정양 유정 지승학
정재민 권민경 방동원 씨.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자들. 왼쪽부터 손보미 안정희 송정양 유정 지승학 정재민 권민경 방동원 씨.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당선자 정재민(중편소설) 손보미(단편소설) 권민경(시) 송정양(동화) 방동원(희곡) 안정희(시나리오) 유정(문학평론) 지승학 씨(영화평론)가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당선자들은 소감을 통해 등단의 기쁨과 작가로 출발하는 각오를 밝혔다. 손보미 씨는 “문예지로 일찍이 등단했음에도 신춘문예라는 로망을 접을 수 없어 재등단에 도전했는데 이렇게 이 자리에 서게 되니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내디디면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정 씨는 “투고할 때만 해도 당선되리라는 기대를 하지 못했는데, 당선 통보를 받았을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면서 “문학작품이 숨겨둔 의미를 찾아주는 눈 밝은 평론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성민엽 서울대 교수는 격려사에서 “지금 이 자리에서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 모두 ‘문학성’이라는 불변의 원리를 늘 가슴에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상이 끝난 뒤에는 축하공연으로 국악인 조혜령 씨의 해금연주가 이어졌다.

시상식에는 당선자의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심사를 맡았던 시인 이시영 이원 씨, 소설가 이승우 성석제 한강 윤성희 씨, 동화작가 채인선 씨, 문학평론가 김인환 고려대 교수, 오생근 서울대 교수, 이광호 서울예대 교수, 장준환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이상용 씨, 연출가 박근형 씨와 극작가 김명화 씨 및 동아일보 문학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