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규 의사 순국 90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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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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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사기념사업회서 첫 주최

29일 강우규 의사 순국 90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는 박용옥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9일 강우규 의사 순국 90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는 박용옥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강우규 의사(1855∼1920) 순국 90주기 추모식이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회장 강인섭) 주최, 서울지방보훈청 후원으로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 강당에서 열렸다.

강 의사는 64세의 고령임에도 1919년 9월 2일 서울 남대문역(서울역의 전신)에서 제3대 조선총독으로 취임하는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감행한 뒤 이듬해 11월 29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그의 의거는 3·1운동 이후 의열 활동의 기폭제가 됐다.

이날 추모식은 강의사기념사업회가 처음 개최한 행사였다. 그동안엔 강 의사가 평안남도 출신이어서 평안남도중앙도민회가 개최해왔다. 이날 추모식에서 강 회장은 “천안함 폭침 사건 및 연평도 포격 도발 등으로 나라를 지키는 것에 대한 의미가 새삼스러운 이때 백발의 노인도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음을 보여 준 강 의사의 의거에 더욱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추모식엔 최완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남만우 광복회 부회장, 이명걸 평안남도중앙도민회장, 박용옥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겸 평안남도 도지사, 평안남도 출신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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