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이용해 나노 단위 물질을 연구할 수 있는 ‘냉중성자 연구시설(CNRF)’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 7월부터 396억 원을 투입해 냉중성자 시설을 개발했다. 냉중성자는 하나로에서 생산되는 열중성자를 영하 250도의 액체수소로 된 감속재에 통과시켜 차갑게 만든 것이다. 냉중성자는 1∼1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영역의 물질 구조를 연구하는 데 주요 수단이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호주, 일본, 헝가리 등 6개국뿐이다. 원자력연구원은 1일 오전 교과부 등 정부 관계자, 국내외 학계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냉중성자 연구시설의 준공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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