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총리, 용인대 유도학 名博받아

동아일보 입력 2010-09-20 03:00수정 2010-09-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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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때 시작 공인 6단 내일 러시아서 수여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58)가 용인대에서 유도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용인대는 19일 “푸틴 총리가 평소 유도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한국과 러시아의 체육 문화 교류 및 발전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해 한국-러시아 수교 20주년을 맞는 올해 유도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0년 러시아 3대 대통령에 취임한 푸틴은 8년의 임기를 마친 뒤 헌법상 3선 연임이 불가능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에게 대통령 자리를 물려준 뒤 총리를 맡고 있다.

푸틴 총리는 11세 때 유도를 시작해 18세 때 유단자가 됐고 공인 6단까지 땄다. 2000년 7월 대통령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직접 도복을 입고 현역 선수 못지않은 시범을 보여 화제를 모았고 러시아 유도인 2명과 함께 ‘유도의 역사, 이론 및 실전’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 유도와도 인연이 있다. 2001년 2월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한유도회로부터 명예 7단증을 받았다. 1995년부터 대한유도회 회장을 맡고 있는 용인대 김정행 총장은 당시 명예 단증 수여 건으로 푸틴 총리를 처음 만났다. 역대 올림픽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최다 메달(금 4, 은 9, 동메달 10개)을 딴 용인대가 푸틴 총리의 유도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사 최근 명예박사 학위를 제안했고 푸틴 총리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학위 수여식은 21일 푸틴 총리의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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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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