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傳女傳-KLPGA 송윤경-정유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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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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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모녀 프로골퍼로

한국여자프로골프 1호 모녀 프로골퍼인 송윤경(오른쪽), 정유나. 사진 제공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 1호 모녀 프로골퍼인 송윤경(오른쪽), 정유나. 사진 제공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처음으로 모녀 프로골퍼가 탄생했다.

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끝난 KLPGA 제2차 준회원 선발전에서 정유나(18)가 18위에 오르며 준회원 자격을 따냈다. 2005년 정회원 선발전에서 역대 최고령으로 합격한 어머니 송윤경(45)에 이어 딸도 프로선수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1978년 출범한 KLPGA에서 자매 프로는 많았지만 모녀가 동반 회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유나는 이달 말부터 하부 투어인 점프 투어에 출전하면서 어머니의 뒤를 이어 1부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정회원에 도전하게 됐다.

어머니 송윤경은 서울여대 재학 시절 뒤늦게 골프에 입문한 늦깎이였지만 2001년 준회원을 거쳐 2005년 40세의 나이에 정회원이 됐다. 정유나도 남해 해성중 3학년 겨울방학 때 골프를 시작해 몇 개월 만에 스코어 카드에 ‘7’자를 그리며 타고난 운동감각을 과시했다. 보영여고 졸업반인 정유나는 166cm의 키에 250야드의 비거리가 돋보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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