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끝난 KLPGA 제2차 준회원 선발전에서 정유나(18)가 18위에 오르며 준회원 자격을 따냈다. 2005년 정회원 선발전에서 역대 최고령으로 합격한 어머니 송윤경(45)에 이어 딸도 프로선수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1978년 출범한 KLPGA에서 자매 프로는 많았지만 모녀가 동반 회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유나는 이달 말부터 하부 투어인 점프 투어에 출전하면서 어머니의 뒤를 이어 1부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정회원에 도전하게 됐다.
어머니 송윤경은 서울여대 재학 시절 뒤늦게 골프에 입문한 늦깎이였지만 2001년 준회원을 거쳐 2005년 40세의 나이에 정회원이 됐다. 정유나도 남해 해성중 3학년 겨울방학 때 골프를 시작해 몇 개월 만에 스코어 카드에 ‘7’자를 그리며 타고난 운동감각을 과시했다. 보영여고 졸업반인 정유나는 166cm의 키에 250야드의 비거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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