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장학사업에 나선다. 지난달 KT노조가 새로운 노동운동을 위해 제시한 ‘HOST’운동의 첫걸음이다. HOST운동은 화합(Harmony), 창조(Originality), 나눔(Sharing), 투명(Transparency)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KT와 KT노조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이석채 회장, 김구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공동 장학사업 대상으로 선발된 장학생 대표 18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KT는 회사의 기부금을, 노조는 조합비를 모아 연간 4억 원 규모로 장학사업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성실한 고등학생 가운데 선발했다. 각 지역 고등학생 210명에게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한다. 1인당 연간 180만 원가량을 주는 셈이다.
김 노조위원장은 “KT노조는 앞으로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인터넷 교육콘텐츠 무료 제공, 소년소녀가장 돕기, 비정규직 지원 등 HOST 운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조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깊은 신뢰와 지지를 보내며 필요하면 회사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