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유관순상 김문숙 이사장

  • Array
  • 입력 2010년 2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충남도-이화여고-동아일보 제정
30여년간 여성인권운동에 헌신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는 30여 년간 여성 인권운동을 헌신적으로 벌여온 김문숙 사단법인 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 이사장(82·사진)을 제9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과 여성단체에 시상하기 위해 충남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7월 공동 제정한 한국 최고 여성상이다.

대구 출신인 김 이사장은 경북대 지리학과를 수료한 뒤 여성운동가와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 일본 법원으로부터 ‘군 위안부 국가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또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부산 여성의 전화’를 설치하고 1989년 부산여성상을 제정해 운영하는 등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또 위원회는 전국 여고 1학년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시상하는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로 강수환(조치원여고) 고은림(부산외고) 고하림(천안쌍용고) 김다원(성심여고) 변진실(민족사관고) 서정선(부안여고) 서채리(순천여고) 오지원(수원여고) 이시윤(공주사대부고) 이여진(이화여고) 임루시아(합덕여고) 최진아(서울국제고) 표소휘(동덕여고) 한유미(광영여고) 황인진 양(병천고) 등 15명을 선정했다.

유관순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횃불상 수상자에게는 각 1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3월 31일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