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前연대총장-차광렬 차병원 회장 2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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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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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암연구상’ 제정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김명선 차경섭 김인수 암연구상’ 제정을 위한 기부금 봉헌식이 열렸다.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차경섭 CHA병원 이사장, 차광렬 CHA병원그룹 회장, 이유복 연세대 명예교수, 김한중 연세대 총장(앞줄
왼쪽부터) 박창일 연세대 의료원장(둘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연세대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김명선 차경섭 김인수 암연구상’ 제정을 위한 기부금 봉헌식이 열렸다.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차경섭 CHA병원 이사장, 차광렬 CHA병원그룹 회장, 이유복 연세대 명예교수, 김한중 연세대 총장(앞줄 왼쪽부터) 박창일 연세대 의료원장(둘째 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 연세대
연세의료원은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73)과 차광렬 CHA병원그룹 회장(59)에게서 20억 원을 기부 받아 ‘김명선·차경섭·김인수 암연구상’을 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부터 암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거나 봉사활동을 벌이는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상금은 기금의 이자인 5000만 원이다.

상의 명칭은 김병수 전 총장의 스승(김명선)과 누나(김인수), 차광렬 회장의 부친이자 포천중문의대(현 CHA의과학대) 설립자인 차경섭 CHA병원그룹 이사장의 이름을 딴 것이다. 김명선 박사는 초기 연세대 의대의 기틀을 닦았으며, 자신의 사후 시신을 학생 실습에 기증하는 등 의학 발전에 헌신한 인물이다. 고 김인수 씨 역시 연세대 간호대학 출신이다. 김 전 총장은 특히 6·25전쟁 등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낸 누나를 기리고 싶어 했다. 대한암학회장을 지내는 등 평생을 암 연구에 바쳐온 김 전 총장은 “국내에서도 매년 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암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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