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민 1000명 “동해상 해맞이 짜릿”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해군1함대 초청 받아 해군함상서 ‘특별한 일출’

동해를 지키는 해군 제1함대 장병들이 1일 강원 동해시민 등 1000여 명을 함정으로 초청해 해상에서 경인년 새해 첫 일출을 맞는 행사를 개최했다.

해군 제1함대 소속 한국형구축함(KDX-Ⅰ) 광개토대왕함과 울산급호위함(FF) 경북함은 이날 오전 6시 반 시민과 군 가족 1000여 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출항했다. 두 함정은 동해 동북쪽 약 9km 해상으로 이동해 오전 7시 37분 일출 시간에 맞춰 새해 첫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일출 전 군악대의 연주와 새해 소망을 적은 쪽지를 풍선에 담아 날리는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한 데 이어 아침식사로 준비한 떡국을 장병들과 함께 먹었다.

서경조 제1함대 사령관(소장)은 “해군의 ‘선봉함대’로서 경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의 용맹함과 강인함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영해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맞이 행사 뒤 해군 제1함대 지휘관과 참모들은 강원 동해시 천곡동의 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위훈을 기렸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