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오너 3명 ㈜두산 사내이사로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04분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두산그룹 오너 일가 3명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사내이사에 새로 추천됐다.

㈜두산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신임 사내 이사 후보로 그룹 오너 일가 3명과 이재경 ㈜두산 부회장을 추천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가 만료된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도 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기로 했다.

박용성 회장과 박용현 회장은 고 박두병 그룹 초대 회장의 3남과 4남이다. 박정원 부회장과 박지원 사장은 박 초대 회장의 장남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과 차남이다.

이에 따라 ㈜두산의 사내 이사는 이들 외에 박 초대 회장의 5남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등 기존 이사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다.

두산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출범에 맞춰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오너 일가가 대거 이사회에 참여해 이사회 중심 경영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비모스키 부회장과 강태순 부회장이 맡고 있는 ㈜두산 최고경영자(CEO)는 주총 뒤 열리는 이사회에서 오너 일가 가운데서 새로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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