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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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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한탁구협회장에 취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백종섭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1일 직원을 충남 부여 집으로 보내 치료비에 보태라며 1000만 원을 전했다.
올림픽 기간에 탁구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았던 조 회장은 아내와 딸을 두고 군에 입대해야 하는 백종섭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도움을 주게 됐다.
출판사 ‘김영사’의 박은주 사장과 직원들도 성금 1000만 원을 모아 백종섭의 가족을 돕기로 했다. 박 사장은 “백 선수의 딸이 몸이 아파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딸의 치료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직원들과 함께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백종섭은 베이징 올림픽 16강전 때 당한 기관지 파열 부상으로 8강전 직전에 기권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