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주하며 평창홍보하는 '용감한 형제'

  • 입력 2007년 3월 23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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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의 당위성을 당당히 알리겠습니다."

20대 형제가 자신들의 닉네임을 'Brave Brothers(용감한 형제)'라 짓고 전 세계를 일주하며 2014 동계올림픽을 강원 평창군으로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나섰다.

주인공들은 중국인민대학교 중국어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배장환(25) 씨와 최근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동생 성환(24·전 체육교사) 씨 형제.

배 씨 형제는 26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00일 간 미국과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을 차례로 방문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7월4일 남미 과테말라에 도착해 평창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국을 다니면서 태권도 시범과 거리응원, 박찬호 박지성 등 유명 프로선수 인터뷰, 대학세미나 개최, 올림픽경기장 탐방 등을 할 계획이며 활동상황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릴 생각이다.

배 씨 형제의 세계일주 비용은 동생 성환 씨가 장교로 근무하면서 모은 2000여만 원으로 충당한다.

이들은 23일 평창군에서 2014 평창동계올림픽 평창군 홍보요원으로 위촉됐으며, 성환 씨는 최근 대기업 입사가 결정됐으나 이번 세계일주 홍보를 위해 입사를 포기했다.

장환 씨는 "2014 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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