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배출 한세기… 高大 오늘 100회 졸업식

  • 입력 200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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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24일 오전 10시 반 이 대학 화정체육관에서 제100회 졸업식을 갖는다.

1905년 2년제 보성전문학교로 문을 연 고려대는 1907년 서울 종로구 수송동 한옥 교사에서 법률과와 경제과 졸업생 51명을 1회 졸업생으로 배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100년째 학위를 수여해 왔다.

100년 동안 24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고려대는 이번 졸업식에서 학사 4863명, 석사 1467명, 박사 266명, 연구과정 12명 등 총 6608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고려대는 100번째 학위수여식을 맞아 어윤대, 김정배, 홍일식 교수 등 역대 총장 6명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졸업생 대표만 단상에서 졸업장을 받았던 예전 졸업식과 달리 100회 졸업식에 참석하는 석박사 1370명이 일일이 총장과 악수를 하고 직접 졸업장을 받을 예정이다.

또 교무위원의 참석은 물론 4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한 일반 교수 100여 명이 졸업식에 참석해 ‘은사와 함께하는 졸업식’을 만든다.

15일 사의를 표명한 뒤 외부와 접촉을 하지 않았던 이필상 총장은 졸업식에 참석해 학위를 수여하고 졸업식사를 한다.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함과 동시에 설립된 이 대학 교우회도 올해 100주년이 돼 1907년부터 2007년까지 졸업장을 수집해 전시하는 등 학교와 관련된 100년간의 자료를 전시하는 특별전시회를 3월부터 개최한다.

한편 고려대는 28일자로 11명의 교수가 정년퇴임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년을 맞은 교수는 사학과 이상신 교수, 생명과학부 박원목 교수, 식품자원경제학과 김영식 교수, 행정학과 정문길 교수,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최의소 교수, 기계공학과 박진무 교수, 의학과 전용혁 교수, 교육학과 전성연 교수, 지리교육과 최영준 교수, 교육학과 박도순 교수, 신소재화학과 김영상 교수 등 총 11명이다.

이 중 이상신 박원목 김영식 정문길 최의소 전용혁 전성연 최영준 김영상 교수 등 9명은 3월부터 명예교수로 재직한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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