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에 새긴 WBC 4강 감동… 금형匠人 지재봉씨 제작 무상기증

  • 입력 2006년 3월 24일 03시 08분


“역사적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를 축하하고 감동을 깊이 새기려고 메달을 만들었습니다.”

금형조각 장인 지재봉(55·정광사 대표·사진) 씨가 WBC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아시아의 강자 일본을 꺾고 4강에 오른 태극전사 37명에게 기념 메달을 제작해 무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40년 넘게 메달 제작을 해온 지 씨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태극전사 24명의 얼굴 금형 조각을 만들어 기증하기도 했다.

지름 6cm, 두께 5mm 크기로 동(銅)에 은(銀)을 도금한 이 메달 앞면에는 태극마크 문양과 WBC 엠블럼이 조각됐고, 뒷면에는 ‘WBC 4강 진출 기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메달 케이스에는 선수들의 이름이 찍혀 있다.

메달은 야구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인식(한화)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6명과 박찬호(샌디에이고), 이승엽(요미우리) 등에게 전해진다. WBC 1라운드 대만전 때 1루로 슬라이딩하다 어깨가 탈골돼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동주(두산)와 대체 선수로 활약한 정성훈(현대)도 메달 수여 대상에 포함됐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