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이긴 ‘슈퍼맨 닥터’ 이승복씨 중동中 특강

  • 입력 2005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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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딛고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재활의학 전문의가 된 ‘슈퍼맨 닥터’ 이승복 씨가 13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동중학교를 방문해 자신을 환영하는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를 딛고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재활의학 전문의가 된 ‘슈퍼맨 닥터’ 이승복 씨가 13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동중학교를 방문해 자신을 환영하는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상 일이 힘들 땐 한국인의 긍지를 되새기세요.”

하반신마비 장애를 딛고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된 ‘슈퍼맨 닥터’ 이승복(40) 씨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중동중에서 재학생들에게 특강했다.

중동중 학생들은 올 7월 ‘장애를 극복한 아저씨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았다’는 편지를 이 씨에게 보냈다. 이 학교 김미영(40·여) 교사는 ‘장애우에 대한 편견 극복’이란 주제로 수업을 하면서 이 씨를 소개한 TV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일부 학생들이 이 씨에게 편지를 보냈고, 이 씨는 그 보답으로 이 학교를 방문한 것.

이 씨는 강연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의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보시다시피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이 아닌 일반인도 확고한 목표를 정하고 부단히 노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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