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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4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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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인권위 하면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작은 진정사건들이 하나하나 해결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데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범 이후 지금까지 인권위에는 1만2176건의 진정이 접수됐다. 이 중 인권침해사건 진정이 1만11건(82.2%)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별행위 진정은 877건(7.2%)이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인권위 설립 이후 구금시설의 수용문화가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인권위가 의견이나 권고를 내면 정부기관들은 ‘너무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고 시민단체들은 ‘인권위가 너무 소극적’이라고 비난해 그 사이에서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김 위원장은 2기 인권위의 역할과 관련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수립을 완성, 중장기 인권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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