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 빕니다]양회문 대신증권 회장 별세

  • 입력 2004년 9월 17일 18시 41분


대신증권 양회문(梁會文·사진) 회장이 17일 오후 4시35분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梁在奉) 명예회장의 차남인 고인은 1975년 대신증권 공채 1기로 입사한 뒤 10여년 동안 지점 영업에서부터 인수, 법인, 자산운용, 기획, 인사 등 증권사의 모든 부문에 걸쳐 실무경험을 쌓았다.

이후 대신증권 부사장, 대신그룹 부회장 등을 거쳐 2000년 12월 대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해 대신증권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왔다. 회장에 취임한 것은 2001년 10월이다.

양 회장은 평소 수익을 우선하는 경영을 펼쳐 대신증권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좋은 회사로 키웠다. 또 투명 경영을 실천해 지난해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상장법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배구조 평가에서 대신증권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1녀가 있다. 자녀들이 아직 재학 중이어서 당분간 대신증권 경영은 김대송(金大松) 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천주교 공원묘지. 02-3010-2270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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