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첫 출범 소방방재청 권욱 청장 내정자

  • 입력 2004년 5월 19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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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발로 뛰는 청장이 되겠습니다.”

국가 재난관리를 전담할 정부기구인 소방방재청의 초대 청장에 내정된 권욱(權郁·53·사진) 전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이 19일 밝힌 각오다.

권 내정자는 “다음달 1일 소방방재청이 출범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며 “소방방재청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 핵심기구로 자리 잡는 데에 초석을 놓겠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그는 소방관을 포함한 소방방재청 직원들의 훈련과 교육 강화를 제시했다. 훈련과 교육을 통해 소방방재청을 전문가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또 다른 과제로 국민의 자율방재 의식을 높이는 한편 자율방재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안을 꼽았다.

그는 자신의 청장 내정에 대해 “퇴직 전까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으로 소방방재청 개청 준비를 하는 등 소방방재 업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무부 세정과장, 창원시 부시장, 행자부 공보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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